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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초복,중복,말복) 뜻과 유래 -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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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초복,중복,말복) 뜻과 유래 -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삼복더위란 무엇일까?

여름이 되면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삼복더위**라는 말입니다. 삼복더위는 초복, 중복, 말복을 합친 말로,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왜 삼복이라고 부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삼복더위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더위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삼복더위의 유래와 의미

삼복더위는 복날 혹은 삼경일이라고도 부릅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엎드릴 복이라는 뜻으로, 여름 한가운데 가장 더운 때, 더위 앞에 굴복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복은 하지가 지나고 세 번째 오는 경일(庚日)입니다. 중복은 넷째 경일(庚日), 말복은 입추 후 첫 경일(庚日)입니다. 그래서 삼복을 달리 삼경일(三庚日)이라고도 합니다. 경일이란 갑자, 을축 하는 식으로 10간 12지로 날짜를 셀 때 10간의 경이 들어가는 날을 말합니다.

삼복은 보통 10일 간격으로 돌아오지만, 말복은 때에 따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월복(越伏)이라고 하는데, 월복하는 해에는 여름이 더 덥다고 하십니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니라 24절기와 일진을 기준으로 정하므로, 양력 날짜로는 매년 달라집니다. 올해 2021년에는 초복은 7월 11일, 중복은 7월 21일, 말복은 8월 10일입니다.

삼복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입니다. 옛날에는 복날에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하고 나라가 평안하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개는 소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재를 소멸시키라는 의미로 개를 바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왜 복(伏)이라고 했을까요? 복(伏)의 어원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는데, 서늘한 가을 기운이 뜨거운 열기에 밀려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풀이하곤 합니다. 음양오행설로 보면, 경(庚)은 금의 기운으로 가을을 상징합니다. 이 기운이 대지로 나오려다가 아직 불의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 때이고, 그래서 복(伏)이라는 말을 쓴다는 것입니다.

2. 삼복더위를 이기는 방법

삼복더위에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기운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양식을 챙겨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는 닭백숙, 삼계탕, 팥죽 등이 있습니다. 닭백숙과 삼계탕은 닭의 영양분과 인삼, 대추, 마늘 등의 재료가 함께 들어가서 체력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팥죽은 팥에 들어있는 비타민 B1과 B2가 신경계와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체내 열을 내보내주어 더위를 식혀줍니다.

또한 육개장, 장어구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등의 각종 보양식도 삼복더위에 좋습니다. 이열치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한껏 오른 열과 함께 땀이 나는데 이 열이 식으면서 더 시원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굳이 그런 고생을 사서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더 많아서인지 냉면 같은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닭이 들어간 찜닭이나, 닭볶음탕, 치킨 등의 음식을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보양을 해서 기운내고 여름을 잘 이겨내보자라는 취지이니 각자 취향에 맞게, 든든하게 잘 챙겨 드시면 그게 보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만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므로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 토마토 등 수분 함량이 많은 과일도 섭취하면 좋습니다. 반대로 카페인과 알코올은 수분 배출을 촉진시키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큰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거나 바람을 직접 받으면 감기에 걸리거나 근육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에어컨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5도 정도 낮게 맞추고,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고, 가급적 바람이 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을 오래 틀어놓으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나 식물을 두거나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음식과 운동으로 보양하고 더위를 이기면 건강하게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삼복더위에도 건강하게 늘 웃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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